홈 > 이수현님소개 > 기사스크랩
   
  "4년전 당신의 희생이 韓日가교로 "- 故이수현씨 국내 첫추모제
  보도지 : 국제    보도날짜 : 2005-02-04
   a.jpg (91.6K), Down : 7, 2008-01-22 15:24:51

"사랑하는 내 아들 수현아, 이별의 인사도 하지 못하고 너를 보낸지 어언 4년…."

명창 안숙선씨가 부르는 창작판소리 '수현아! 우리 아들 수현아!'는 행사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지난 2001년 1월 일본 도쿄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승객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고 이수현(당시 26세)씨를 기리는 '한일 가교(架橋) 이수현, 4주기 추도 추모 공연'이 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의인 이수현재단설립위원회(위원장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공식 추모제였다. 1~3주기 추모행사는 일본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학생 400여명을 비롯해 이씨의 부모 이성대(66) 신윤찬(56)씨,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노기태 국제신문 사장, 손숙 전 환경부장관(연극인) 등이 참석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등이 기념메시지를 보내오는 등 고인에 대한 식지 않은 관심을 반영했다.

아버지 이성대씨는 "요즘 한일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어 수현이의 꿈이 이뤄져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