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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인 이수현씨 일대기 일본서 영화제작
  보도지 : 국제    보도날짜 : 2004-10-07
일본 도쿄의 지하철역에서 목숨을 바쳐 취객을구해 일본열도를 감동시킨 의인(義人) 고 이수현씨의 일대기가 일본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진다.

일본 영화사인 아나스키네마 도쿄의 제작자 다카하시 마쓰오(高橋松男)씨는 7일오전 이수현씨의 부친 이성대(65)씨 등과 함께 부산시를 방문, 허남식 시장을 만나영화제작 계획을 설명하고 지원문제 등을 논의했다.

`아들이여, 생명의 가교'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질 이수현씨의 일대기 영화는 내년 2월 26일 4주기때 제작발표회를 갖고 촬영에 들어갈 예정인데 주연배우는 일본에서 한류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원빈 또는 박용하 등을 캐스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제작기간은 6개월, 촬영기간은 2개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촬영무대는 부산과 도쿄가 될 것이라고 영화사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영화 시나리오는 집필 중에 있는데 이수현씨의 실제 삶에다 남녀간의 사랑을 다루는 픽션이 가미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자 마쓰오씨는 따뜻한 인간미와 사랑을 주제로 하는 영화를 잘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며 `캐니'란 작품으로 몬트리올 영화제 그랑프리와 모스크바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유수의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아나스키네마사는 이날 부산영상위원회와 향후 부산로케이션 지원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부산시는 이 영화촬영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수현씨의 부친은 "아들이 세상을 떠난 그해 마쓰오씨가 방문해 영화제작 의사를 밝혔으나 상업성으로 흘러 아들에 대한 이미지가 과장되거나 왜곡되는 것을 우려해 거절했는데 이번에 흥행보다는 예술성 위주로 제작된다는 것을 감안해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가 계획대로 제작되면 내년 9월에는 자신의 목숨을 던져 남을 구해 일본열도를 추모의 물결에 휩싸이게 했던 의인의 삶이 스크린을 통해 부활하게 돼 양국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