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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이수현씨 흉상 모교 '낙민초교'에 건립
  보도지 : 부산    보도날짜 : 2004-06-24
   a.jpg (14.7K), Down : 15, 2008-01-22 15:20:18

'의인정신 기려 한일 우의 다지자'

日독지가 고지마 료지로씨 제작비 부담..

지난 2001년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의인(義人) 이수현씨를 기리는 흉상이 이씨의 모교인 낙민초등학교에 건립됐다.
동래구 낙민동 낙민초등학교는 본관 앞 화단에 이수현씨의 흉상과 추모비 각 1점을 건립하고 24일 오전 제막식을 가졌다.

낙민초등학교는 지난 3월초 일본인 독지가인 고지마 료지로(77)씨가 '이수현씨의 의로운 희생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고야 한국총영사관을 통해 전해옴에 따라 이씨의 흉상과 추모비를 세우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4개월 간의 제작기간을 통해 세워진 흉상은 이씨의 상반신을 청동으로 만든 것으로 조각가인 마산대학교 황무현 교수가 제작했으며, 추모비의 비문은 서예가인 이 학교 권재두(60)교장이 맡았다.

흉상과 추모비의 제작 비용은 모두 고지마씨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지마씨는 현재 일본 나고야에서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로,한국인 유학생들과 친분을 유지하는 등 평소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낙민초등학교 관계자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의인 이수현씨의 행동과 용기를 되새기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현씨는 고려대학교 경상대학 무역학과를 휴학하고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유학하다 지난 2001년 1월26일 도쿄 지하철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 취객이 선로에 추락한 것을 구하려다 사망,일본과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이 추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