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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수현군 추모 'Peace 등반대 ' 산행
  보도지 : 한라    보도날짜 : 2003-08-05
   a.jpg (38.5K), Down : 11, 2008-01-22 15:06:36

"한라산 등반 추억 가슴에 담아"



일본 동경 소재 ‘피스 등반대’가 출범 2년째를 맞으며 4일 오전 한라산을 찾았다.

일본 유학생, 한국 대학생 일본·중국 학생 그리고 故 이수현군의 가족 등 60여명이 함께한 이번 등반은 어리목을 거쳐 윗세오름을 경유, 영실코스를 타며 영실기암의 모습을 감상하며 내려왔다.

 특히 2001년 1월26일 일본 동경내 신오꾸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사망한 청년 이수현군의 희생정신을 곱씨브며 산행을 마친 일행에게는 이번 산행을 계기로 더욱 돈독한 우의를 다지는 기회를 갖는 잊지 못할 하루였다.

 산행을 마친 일행은 북제주군 휘트니스 타운에서 여장을 풀고 캠프 파이어 등을 하면서 깊어가는 여름 한 때를 의미 있게 보냈다.

 이날 한라산 등반에 동참한 이수현군의 아버지 이성대(65·부산직할시 진구)씨는 “오늘 등반은 아들도 함께 했다.
아들을 잃어 마음이 아픈 것보다 잊지 않고 아들의 꿈이었던 ‘한·일교류의 가교 역할’을 한·일·중 젊은이들이 이뤘다”며 “가슴이 뿌듯하고 여름 한라산 절경이 너무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의 장소가 된 한라산을 다시 한번 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신윤찬(56)씨와 여동생 수진(28)양도 “한라산 등반의 추억을 가슴에 담고 간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일본 방문단을 인솔하고 온 윤성재(일본 아까몽까이 일본어학교 제주사무소장)씨도 “한라산 등반을 통해 한·일·중 젊은이들의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됐으며 일본 소재 이수현장학회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방문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3일부터 5일까지 3일 여정으로 제주를 찾은 일본 방문단은 5일 제주관광을 마친 후 부산을 거쳐 동경에 도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