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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수현씨 삶, 日서 어린이 그림책으로 발간
  보도지 : 동아    보도날짜 : 2002-02-27
   a.jpg (13.5K), Down : 10, 2008-01-22 14:43:23

고 이수현(李秀賢·당시 26세)씨의 짧고도 굵은 삶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어린이용 그림책이 이씨의 1주기에 맞춰 최근 일본에서 출간됐다.


‘생명의 소리-가교가 된 수현’(PHP연구소 간)이란 제목의 이 책은 작가 요시카와 마코토(吉川良)가 글을 쓰고 아지토 게이코가 그림을 그렸다.

평소 한일간 역사문제에 관심이 있던 요시카와씨는 이씨의 죽음을 접하고 그가 어떤 청년이었는지를 알고 싶어했다. 그는 이씨의 친구와 부모 등을 만나 이씨의 꿈과 희망을 듣고 “이씨가 몸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림책은 소년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돼 있다. 내용 중에는 “수현이는 말야,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는 월드컵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것이 꿈이었대” “수현이는 엄마의 생일날 편지를 보냈단다. ‘지금은 아무것도 선물할 수 없지만 장래에는 반드시 근사한 선물을 할게’라고 썼다는군” 등의 구절이 들어있다. 이 그림책은 3월 한국에서도 출판된다.

한편 이씨와 함께 일본에서 공부한 후배들은 이씨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월드컵이 끝난 뒤 7월경 수백명의 한일 청년들을 모아 한라산과 후지산에 오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