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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들의 이수현씨 추모 편지 잇따라
  보도지 : KBS    보도날짜 : 2001-02-19
일본정부는 일본어를 배우는 한국청소년 10여명을 해마다 2주일 일정으로 일본에 초청해 일본어 연수와 일본 청소년과의 교류 등을 통해 한국과 일본 두나라의 이해와 우호증진을 꾀하기로 했다고 NHK방송은 보도했다.

이수현, 그가 숨진 지 벌써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그가 남긴 살신성인 용기는 갈수록 빛을 더하고 있다. 국경을 넘은 일본인들의 추모가 편지에 담겨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커다란 인류애에 감동했습니다. 이수현 씨의 의지를 이어받아 한일의 다리가 되도록 한글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고 이수현 씨 본가에 도착한 일본인들의 추모 편지 내용이다.
서툴지만 한글로 된 이 편지들은 모두 이 씨의 값진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 씨가 구하려고 했던 일본인 아버지도 이 씨 부모에게 깊은 사죄와 함께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지금까지 이 씨의 집에 도착한 일본인들의 편지는 모두 500여 통. 국경을 넘은 추모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故이수현 씨 어머니 신윤찬씨는 " 내 작은 가슴으로 내 자식이다 하기에는 너무 큰 아이였었구나, 대단한 일을 했다고... " 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 생각이 날 때면 언제나 찾는다는 집 근교 사찰. 아들의 영정 앞에 일본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아들이 이제는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기원한다.

"여건만 되면 우리 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 어떤 좋은 일을 해보고 싶어요."라고 이수현 씨 아버지 이성대씨가 말했다.

이수현 씨가 보여 준 용기와 정신은 한일 두 나라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