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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세종캠, 고 이수현 21기 추모식 거행
  보도지 : 중앙    보도날짜 : 2022-05-21
   중앙0512.jpg (95.0K), Down : 0, 2023-01-23 23:17:45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가 오는 16일 이수현 추모비 앞에서 의인 고 이수현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21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추모식은 지난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 고귀한 목숨을 바친 의인 고 이수현(무역학과 93)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용감한 행동을 기리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의인 고 이수현 어머니 신윤찬, 김영 세종부총장,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구상회 학장, 글로벌경영전공 이동헌 교수, 현진섭 총학생회장, 글로벌비즈니스대학 윤한 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과학기술2관 앞 이수현 추모비에는 많은 사람이 헌화할 수 있도록 국화와 제단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약소하게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엔 추모 공연도 이어졌다.

학생회관 진달래관에서는 고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 ‘너를 잊지 않을 거야’가 상영됐고, 고인이 몸담았던 밴드 동아리인 무단외박의 공연도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선 이수현 장학금 수여식도 이뤄졌다. 장학금은 고 이수현 부모가 2001년 장학기금 1억 원을 기부한 뒤 매년 수여돼 왔으며, 장학금 대상은 고인이 다녔던 무역학과(현 글로벌경영전공) 학생이나 고인이 몸담았던 락밴드 동아리 ‘무단외박’ 구성원 중에서 선발되고 있다.

장학금은 글로벌비즈니스대학 소속인 정지환(경영학부 14) 학생과 밴드 동아리 무단외박 소속인 강예지(한국학전공 21) 학생에게 전달됐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구상회 학장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에 많은 학생이 참석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 세종부총장의 추모사 낭독이 이어졌다. 김영 세종부총장은 “그가 떠나간지 21년이 지난 오늘, 청년 이수현이 원대한 꿈을 키워가던 세종캠퍼스에서 고인이 남긴 희생정신과 용감함을 깊이 새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고 이수현 어머니 신윤찬씨는 ”꿈을 가진 많은 학생이 수현이의 마음을 이어받아 소중하게 자신의 꿈을 이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학금을 수여한 정지환 학생은 ”이수현 선배님의 추모식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선배님의 용감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장학금 수여 대상자인 강예지 학생은 ”동아리 선배님이신 이수현 선배님의 가치관을 본받아, 사회에 기여하고 남을 도울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 이수현은 2001년 1월 31일 의사자로 선정돼 국민훈장을 받았고, 그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2월 24일 처음으로 명예졸업장을 수상했다. 그를 기리는 추모기념비는 부산어린이대공원과 그의 모교인 낙민초등학교, 동래중학교, 내성고등학교, 그리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