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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도쿄서 ‘의인 이수현’ 21주기 추도식…양국에서 기억되는 ‘희생’
  보도지 : KBS    보도날짜 : 2022-01-26
   220126kbs.png (484.8K), Down : 0, 2022-02-03 00:13:37

오늘(26일) 오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선 21년 전, 한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의인(義人) 이수현(1974~2001) 씨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추도식 참석자는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일 관계자 10여 명으로 제한됐지만, 한일 양국 취재진 등 20여 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와 가토리 요시노리 LSH아시아장학회 회장 등 한일 대표 4명은 신오쿠보역 추모글 앞에 헌화한 뒤, 사고 현장인 신오쿠보역에서 고인을 추모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추도식에 이어 인근 코리아타운에 있는 한류 공연장에서는 양국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문화제도 열렸는데, 가토리 LSH아시아장학회 회장은 "우리는 이수현 씨를 결코 잊을 수 없다"면서 이 씨가 보여준 희생정신은 현재도 한일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고(故) 이수현 씨의 이름을 딴 LSH아시아장학회는 이 씨의 의로운 행동을 계기로 일본 각계각층에서 모인 기부금으로 설립됐으며,지금까지 일본에서 유학하는 아시아 학생 1천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창일 대사는 추도문화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일본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 일면식도 없는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보여줬던26세 평범한 한국인 청년이 발휘한 희생정신에는 국경을 뛰어넘는 숭고한 마음이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작년까지는 매년 추도식에 참석했던 고인의 모친 신윤찬 씨는 한일 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을 방문하지 못하고 영상 메시지로 대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씨는 영상을 통해 "한일 양국의 우호를 절실히 바랐던 아들 수현이의 유지를 계승하는 일에 찬동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의인 이수현 추모 행사는 매년 1월 26일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 LSH아시아장학회, 아카몬카이 일본어학교, 재일 한국유학생연합회 주최로 열리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올해부터 추도문화제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관련 행사에 음악 연주회 등 문화 행사를 포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