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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인 이수현 기리는 마음에는 한·일 갈등 없어요”
  보도지 : 세계    보도날짜 : 2019-11-11
   20191110세계'.jpg (46.9K), Down : 0, 2020-02-04 17:12:10

양국 대학생 30명 구성 ‘아이모’ / 석달째 추모 영상 3편 제작중 / 16일 부산 日영사관서 발표회

2001년 일본 전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유학생 고 이수현씨를 기리는 한·일 대학생 합작 추모 영상이 다음 달에 공개된다.

10일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와 부산 일본영사관에 따르면 한·일 대학생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모임(약칭 아이모)’이 고인의 18주기와 모임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부터 부산에서 추모영상을 제작 중이다.

한국 15명과 일본 15명 등 양국 대학생 30명은 10명씩 3개 팀으로 나눠 각각 6∼7분 분량의 영상 3편을 촬영하고 있다. 주요 촬영 장소는 고인 추모비가 있는 부산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모교인 내성고, 고인이 잠든 부산 금정구 두구동 영락공원 묘소 등이다.

모임을 이끄는 노희찬(26)씨는 “서로 한·일 관계를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촬영했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는 16일에는 부산 수영구 일본 총영사 관저에서 내부적인
제작 발표회가 열린다. 현장에는 이수현씨 모친인 신윤찬(69)씨를 비롯해 지난 8월 부임한 마루야마 고헤이 부산 일본영사관 총영사,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회장인 손동주 부경대 일어일문학부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수현씨 모친 신씨는 “젊은 학생들이 만들고 있다는 추모 영상에 어떤 영상이 담겼는지 몹시 궁금하다”며 “한·일 관계가 경색된 요즘에도 홀로 수현이의 묘소를 참배하고 안부를 물어오는 일본인들이 있어 마음이 무겁지는 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