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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타임즈 "이수현씨 한일 영웅으로 죽다"
  보도지 : 동아    보도날짜 : 2001-01-31
지난 26일 일본 도쿄(東京) 전철역 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李秀賢,26)씨는 `한일 양국의 영웅으로 죽었다'(die a hero to both nations)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종합섹션 12면 머리기사에서 이씨와 또 한명의 `선인'(善人) 세키네시로(47)씨가 취객을 구하려다 모두 목숨을 잃었으나 이씨의 국적과 젊음 때문에 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의 불행한 사건이 정부 스캔들과 경제문제로 어려운 시기에 빠진 일본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씨의 영웅적 행위는 일본 젊은이들이 성년 축제중 제멋대로 행동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지 불과 몇주만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문은 더욱이 한 외국인(이씨)이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자신의 목숨을 바친 것은 (일본에서) `비범한(extraordinary) 행동'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6년전 고베 대지진때 많은 일본인들은 외국의 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자신들이 아는 사람만을 구하려고 했었다고 지적했다.

LA 타임스는 29일 모리 요시로(森喜郞) 총리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등 일본 고위 관료들이 이씨 빈소에 들러 조의를 표했으며 수백명의 애도자들이 줄을 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