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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이수현 애니 ‘부도리의꿈’ 시사회 부모 참석 “12주기,잊혀지는게 두렵다”
  보도지 : 중앙    보도날짜 : 2013-01-25
고(故) 이수현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부도리의 꿈’ 언론시사회에 이수현 부모가 참석했다.

24일 고 이수현의 부모와 이수현 장학재단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부도리의 꿈’ 수입사 미디어캐슬 강상욱 이사는 “이 자리에 특별한 손님을 모셨다. ‘부도리의 꿈’ 제작과 탄생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준 고 이수현씨의 뜻을 기리며 고 이수현씨 부모님과 가족들, 장학재단 학생들이 함께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 부도리의 성장 과정들을 보시면서 잊고 살았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영화를 본 고 이수현의 어머니는 "가슴이 뭉클하다. 부도리가 세상을 구하러 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아들이 살아 있었다면 부도리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 경쟁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였다”고 밝혔다.

이수현 어머니는 이어 “수현이의 일기 중에 ‘건장한 청년으로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구절이 있는데 영화 속 부도리의 용감한 행동과 자연스레 겹쳤다.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되돌아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 이수현의 아버지는 “올해가 12주기인데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도 두렵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않고 영화를 만들면서 수현이를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영화 상영 전 특별 영상이 상영됐다. 제작진이 고 이수현을 떠올리며 영감을 받고 ‘부도리의 꿈’ 제작을 결심한 만큼 일본에서 감독과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육성을 전해왔다.

스기이 기사부로 감독과 총괄 프로듀서 시미즈 요시히로(테츠카 프로덕션)는 고 이수현을 떠올리며 작품을 만들게 된 사연을 언급했다. “작품을 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본래 인간의 가장 인간다운 마음이 아닐까라고 생각했고 부도리와 고 이수현의 행동이 머릿속에서 하나가 됐다”며 특별한 소감과 한국말 인사말이 담긴 인터뷰 영상으로 무대인사를 대신했다.

오는 26일에는 고 이수현의 12주기를 맞아 고인의 부모님과 장학재단 학생들이 일본 신오쿠보 역에서 승객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이수현을 떠올리며 역사 현장에서 헌화를 선사하는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수현 장학재단은 일본 유학 중인 아시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중국, 동남아 학생들을 돕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혜를 받은 학생들은 약 600명으로 알려져 있다.

‘부도리의 꿈’은 위기에 빠진 이하토브 숲을 구하기 위한 고양이 부도리의 위대한 모험을 그린다. 세상을 구하고 싶은 고양이 ‘부도리’를 통해 관객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실제 ‘부도리의 꿈’ 원작자 미야자와 겐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만큼 ‘웰메이드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또 ‘아톰’으로 유명한 테츠카 오사무 감독의 제작사 테츠카 프로덕션이 참여, ‘은하철도의 밤’ 원작자인 세계적 아동문학의 거장 미야자와 겐지와 ‘아톰 시리즈’ ‘폭풍우 치는 밤에’의 스기이 기사부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