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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서 의인 이수현 8주기 추모식 거행
  보도지 : 부산    보도날짜 : 2009-01-23
8년 전 일본에서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안타깝게 쓰러진 의인 이수현 씨의 8주기 추모식이 23일 오후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 있는 고인의 추모비 앞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고인의 기일은 26일이지만 올해는 설과 겹쳐 추모식이 3일 앞당겨졌다.

추모식에는 고인의 아버지 이성대 씨, 어머니 신윤찬 씨,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기타 리츠오 재부산 일본총영사관 수석영사, 고인의 모교인 낙민초, 동래중, 내성고 학생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의인 이수현 씨의 추모식은 그동안 일부 단체에서 간헐적으로 거행했으나 올해부터는 부산시와 시교육청이 지원하고, 의인 이수현 정신선양회가 주관해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시 관계자가 대독한 추모사에서 "의인은 한 줌의 흙이 됐지만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설동근 교육감은 "의인의 숭고한 참사랑이 젊은 학생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미쯔지 슈우이쯔 재부산 일본 총영사는 기타 수석영사가 대신 읽은 추모사에서 "의인으로 인해 한일 양국의 교류행사가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는 양국의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의 아버지는 답사에서 "아들을 잃은 슬픔 대신 한국과 일본 국민의 마음을 열게 한 자랑스러운 아들을 가졌다는 긍지를 갖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