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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잊지 않을거야'국내 개봉 지원 도운 이동석씨
  보도지 : 부산    보도날짜 : 2008-10-31
   20081031부산.jpg (50.8K), Down : 10, 2009-01-21 14:13:07

지난 2001년 일본 유학 도중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실화를 그린 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의 국내 개봉(30일)에는 자수성가한 한 사업가의 숨은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에서 전자 부품 유통회사를 운영하는 이동석(53·석전자 대표)씨.

그는 '너를 잊지 않을 거야'가 지난해 초 일본에서 개봉돼 박스오피스 4주 연속 톱 10에 들며 흥행에 성공을 거뒀지만 국내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고인의 선행을 세상에 알려야겠다며 이 영화 수입에 10억원을 선뜻 투자했다.

경제가 불황인 데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거액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씨는 "고인의 아름다운 선행을 담은 영화를 모두가 함께 보며 타인과 가족에 대해 따뜻하게 배려하는 마음을 북돋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요즘 같은 경제위기 속에 단 몇 명만이라도 이 영화를 보며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며 "영화 투자금과 수익금은 복지사업을 통해 사회에 모두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도 화천이 고향인 이씨는 1970년대 상경해 서울 종로 세운상가에서 부품가게 종업원으로 고생하며 번 돈으로 자기 회사를 차린 자수성가형 인물로 향후 복지사업을 통한 재산 환원도 계획하고 있다. 이런 그의 뜻을 따라 아내 역시 최근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땄다.

이씨는 "한·일 무역전문가를 꿈꾸며 유학길에 올랐던 고인의 선행은 오늘날 힘들어하는 청소년과 사회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와 꿈을 선사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