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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에 되살아난 '의인 이수현'
  보도지 : 국제    보도날짜 : 2008-10-25
   20081025 국제.jpg (23.5K), Down : 11, 2009-01-21 13:32:56

영화 '너를 잊지 않을거야' 시사회
부모·학교후배 등 300여명 관람

"영화 속 수현이의 삶은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합니다."

24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너를 잊지 않을거야' 시사회에 참석한 고 이수현 씨의 아버지 이성대(69) 씨는 무대인사를 통해 이 같은 말로 먼저 간 아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 씨는 "영화를 통해 아들이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가족은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 국민 모두의 가슴에 수현이가 묻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1월 26일 일본 신오쿠보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다 숨진 의인 이수현 씨의 삶을 다룬 이 영화의 시사회는 310석의 관람석이 모자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 날 시사회에는 이 씨의 부모님은 물론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과 다미츠지 슈우이츠 재부산일본총영사, 'LSH 아시아 장학회' 타니노 다쿠타노 회장 등이 참석해 이 씨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시사회에는 이 씨의 모교인 내성고등학교 후배 20여 명이 단체관람했으며, 교복을 입은 학생들부터 백발이 성성한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없이 이 씨의 의로운 모습에 눈물을 훔치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 씨의 어머니 신윤찬(59) 씨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총리를 역임한 모든 분들이 수현이의 묘지를 참배하는 모습을 보며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조금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