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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이수현 씨 실화 담은 영화 30일 개봉 … 추모열기 재점화
  보도지 : 국제    보도날짜 : 2008-10-23
내성고 교사·학생들 영화 시사회 참석
25일 모교 3곳에선 학생 글짓기 대회
공식 블로그엔 누리꾼 방문 잇따라

의인 고 이수현(사진) 씨의 실화를 다룬 영화가 오는 30일 개봉된다. 이를 계기로 7년 전에 숨진 이 씨를 본받자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22일 부산 출신 이수현 씨를 그린 영화 '너를 잊지 않을거야'를 인성교육에 활용하도록 일선 학교에 안내장을 발송했다.
가능하면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적거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에 대한 토론 등을 하도록 권장했다.
역대 의인에 대해 알아보고 인생의 참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질 것을 장려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화 개봉을 계기로 학생들이 이수현 씨의 정신을 기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영화가 요즘 세대들에게 친숙한 매체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씨의 모교인 내성고는 전교생이 영화를 감상할 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사들이 24일 부산 시사회 때 이 씨의 부모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 씨의 초·중학교 모교인 낙민초등과 동래중의 학생과 교사들도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다.
오는 25일에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이 씨의 모교 세 곳에서 그의 정신을 기리는 글짓기 대회가 열린다.

영화 개봉을 계기로 온라인에서도 그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이 씨의 친동생인 수진 씨가 오빠를 추모하며 연재 글을 올린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oohyun2008)가 문을 열자 누리꾼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를…그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이제 잊지 않을게요' 등 추모 댓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루 방문자가 1만 명을 넘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이 씨는 일본 유학 중이던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오쿠보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다 전철에 치여 숨졌다. 이후 그를 추모하는 각종 행사가 열렸고, 비영리민간단체인 '이수현 정신 선양회'도 설립됐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그의 정신을 기리는 영화가 제작돼 박스 오피스 10위권에 들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