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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 등산대' 이수현 추모행사
  보도지 : 국제    보도날짜 : 2006-06-05
   a.jpg (33.7K), Down : 8, 2008-01-22 15:33:18

한일 청년들 금정산 오르며 義人 기린다
'피스 등산대' 이수현 추모행사
10일 부산 방문… 묘지도 참배


고 이수현 씨를 추모하는 '피스 등산대'가 부산 금정산을 오른다는 기사를 소개한 최근호 아사히 신문. 2000년 여름 일본 후지산을 오른 이 씨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

고(故) 이수현 씨를 추모하는 한일 양국의 청년 등 50여 명이 오는 11일 오전 부산 금정산에서 평화의 등반대회를 갖는다.

이 씨는 지난 2001년 일본 도쿄 JR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이후 이 씨가 다니던 일본어학교 유학생들과 일본의 대학생들은 '피스(Peace) 등산대'를 구성했다. 이들은 이 씨의 용기를 기리는 뜻에서 2002년부터 해마다 그의 영정사진을 들고 제주도의 한라산이나 일본의 후지산 등을 오르면서 추모 행사를 가져왔다.

올해 5년째를 맞아 등산대원들은 10~12일 2박3일간 일정으로 부산을 찾는다. '피스 등산대'에는 일본에서 14명, 한국에서 40여 명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 도쿄에서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주내용으로 해서 발행되는 잡지 '플라자 플라자'가 준비해왔다. 부산에서는 이 씨의 모교인 내성고 학생 및 교사, 부산외국어고 학생, 이 씨의 부모 등이 이번 등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등산대원들은 11일 오전 9시 범어사 주차장에 모여 고인의 영정을 들고 북문~고당봉~북문~동문의 루트로 산을 탄다.


등산대원들은 이에 앞서 10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영락공원의 이수현 씨 묘지 참배 및 헌화, 기념식수(내성고), 초읍어린이대공원 내 추모비 헌화 행사 등을 갖는다.


플라자 플라자의 편집장 나카무라 사토미 씨는 "한국과 일본의 '가교'가 되고 싶어했던 이수현 씨의 뜻을 오랫동안 기리기 위해 이 씨의 모교에 식수도 하고 부산의 거리도 걸어 볼 예정이다. '피스 등산대'도 양국 우호와 친선을 더욱 깊게 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