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초월하여 고귀한 인간애를 실천한 의인 이수현님의 20주기 맞이하여,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는 국내 최초로 이수현의 삶을 기록한 평전 '이수현, 1월의 햇살'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수현, 1월의 햇살' 출간을 기념하고자 북토크쇼와 추모음악회를 기획하여 지난 5월8일(토) 14시부터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개최했습니다.

제1부는 '이수현, 1월의 햇살'의 저자인 장현정 작가가 진행을 맡아,
평전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을 모시고 책 속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새로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이수현님의 어머니 신윤찬 여사께서는 "20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지만,
수현이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 도움으로 오늘의 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이수현님과 가까웠던 초중고 친구와 일본 유학시절의 지인 등이 출연하여,
평범했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청년 이수현의 모습을 들려주었고, 그들이 이수현을 기억하는 방법 등을 전해 주면서 객석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의 주최기관을 대표하여 (사)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김영건 이사장과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가토 다케시 소장은
의인 이수현 추모 사업의 내용 등을 설명했고, 앞으로 한일양국에서 이수현 정신을 어떻게 승화시켜야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이후, '의인 이수현 20주기 기념 독후감 공모전'의 시상식과 부산의 실력파 성악가로 구성된 J CHOIR가 공연하는 추모음악회가 이어지면서,
의인 이수현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뜻이 더욱 더 깊어지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의인 이수현님을 추모하는 위촉곡 '1월의 햇살'이 시인 고은하님의 작시로 만들어져 최초로 발표되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무대를 장식하였습니다.

"이수현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이수현,1월의 햇살’출판기념회와 추모음악회를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차별과 혐오가 가득한 이 시대에 ‘인간애’의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청년 이수현이 애타게 꿈꿨던 ‘가교’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사)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이사장 김영건

"이번 평전출판과 출판기념회, 추모음악회를 통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이수현씨의 귀한 희생의 가치를 재확인해주시기를 바람과 동시에, 일련의 활동이 양호한 한일관계의 재구축에 공헌할 것을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 일본국제교규기금 서울문화센터 소장 가토타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