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선배님,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추모제를 준비하며...

2001년 독도영유권 문제와 왜곡 교과서 문제로 우리나라와 일본이 시끄러울 그 무렵.
한사람의 의로운 죽음은 이 모든 것을 정지시켰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어느 하나로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일본의 교과서는 여전히 왜곡된 사실을 가르치고 있고,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배님의 5주기 추모제를 준비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가교가 되고싶다던 선배님의 말씀을 떠올려봅니다.
선배님의 의기(義氣)가 만든 다리를 따라 오늘 우리의 다리를 만들기 위한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험난해 보이는 이 다리를 언젠가는 꼭 건널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선배님의 의기가 고대 서창의 후배들의 가슴에 한-일간의 튼튼한 가교가 되고 선배님을 기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