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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우혜진 (부산국제고등학교 2 학년 5반 )


흩뿌려져 날리던 그
꽃임과 꽃갈와 향기는


진홍색 굉음에 짖밟혀
아득히 묻혀버린 한송이 들꽃


뜨거운 순수의 포옹과
무한한 박애의 눈물


그 모오든 것을 잃은 건
우리 모두였다


서러운 세월에
지금 내 앞에 질주하는 이 전동차는
밀려들어가는 무념의 이 인파를
기억할까, 그 꽃의


망각의 쾌락에 젖어
발끝만 보며 달리는 당신은,
기억합니까, 그 꽃의


....... 흩뿌려져 날리는 이
꽃임과 꽃가루와 향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