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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현씨 기념 방일사업 OB입니다./ 생일축하드려요:)
  글쓴이 : 이보람     날짜 : 18-07-13 02:18     조회 : 2041    
2007년에 6기로 기념사업에 참여했으니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대입이랴, 학업이랴 취업이랴 눈앞의 것들에만 치여 열심히 달렸던 것 같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또 감사했던 기회에 보답하여,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하다는 부끄러운 마음에 교류 행사나 묘소 참배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이렇게나마 추모의 마음을 표현해봅니다.

최근에 퇴사를 하고, 과거를 되짚어 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과 기억은 한 사람의 뿌리가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큰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고교시절의 방일 경험은 그런 큰 경험이었고,
그런 점에서 그런 기회를 준 고 이수현씨에게 다시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그런 정신을 아직까지 잊지 않고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계시는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추모 게시판도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되는 것에 솔직히 놀랐습니다. 뭐 저도 들어온 것이니까요 :)

너무나 모든 것이 빨리 잊혀지는 세상에서, 아직 잊혀지지 않는 희생이, 사랑이 있다는 것이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합니다.

이수현씨가 하시려 했던, 일본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교류를 저 또한 하고자 합니다. 대신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당신에 비해 한참 모자란 저이지만, 저 나름의 방법으로, 용기내어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영향을 받았다라는 말 정도는 부끄럽지 않게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볼게요 :)
감사합니다.

지난 글을 보니 오늘이 마침 이수현님 생일이시군요! 이런 우연이 ㅎ
생일 축하드립니다!!!! 태어나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P.S
10년 전 함께한 친구들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수 없지만,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오늘 밤입니다. 6기 친구들, 언니들 잘 지내나요?
그 때 그 순수했던, 희망에 찼던 우리들의 모습을 기억해.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 당신을 기억한 다는 것,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길.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이수현씨를 기억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