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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현이에게 보내는 편지.....
  글쓴이 : 손성진     날짜 : 02-03-01 00:00     조회 : 3057    
수현아 오랜만이다........
언제나 그렇듯 가끔와서 잠시 얼굴만 비치고 너의 흔적을 찾아
눈시울만 불키다 간다.
일본가기전 단 몇마디 나누고 간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꽤 오랜 시간이 흘렀구나. 나또한 방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있어.
작년엔 멀리 남미쪽에서 4개월 넘게 헤매다 왔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만의 시간을 같는다는게 오히려 더많은
근심만 쌓아온거 같아..^^;;
부산에 내려가 부모님을 찾아뵈려해도 용기가 나지않는구나...
먼발치서 뵈었을뿐..
가끔은 아주 가끔은 네 생각에 울컥 치밀어 오르는 울분을
참지 못한다. 말한마디 던질수없는 현실이 아쉬워.....
이놈아 언젠가 너에게 갈날을 생각하며 착하게 살아야겠지^^
헛소리 몇마디하고 떠나간다.....
다음에 또 들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