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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가 없는 어떤하늘...
  글쓴이 : psj     날짜 : 14-07-22 14:13     조회 : 2297    
수현님
어느새 고3이였던 제가 32살인 나이를 지나가고 있어요.
수현님과 인연을 맺은지 13년 세월이 흘러가고 있네요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 어느새 30대 초반의 나이로 머물러 있는 저와 그시간에 멈춰 서버린 수현님의 시간을 생각하면 흘러감과 멈춰있음이란 단어가 더 적절하겠지요..

하루하루가 힘겹게..어렵게..헤쳐나가는 도중에도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수현님과
김광석님의 노래.
성철 스님과 법정스님.법륜스님.정목스님.해피스님의 말씀으로 힘을 내보고 있어요..

수현님 요즘에는 인생살이가 참 힘들다고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하지만 수현님 말씀처럼 헤쳐나갈수있는 용기
그용기만은 잃지않고 버텨내고 이겨나갈거예요.

요즘에는 수현님이 타던 자전거를 자주 타요.

나주에 사는덕에 영산강주변의 자전거길을 타면서 건강도 챙기고 답답함을 이겨내기도 하구요.

담양을 거쳐 나주를 거쳐 목포까지 영산강 일주도 수현님 따라 해봤어요.
지금은 그래도 자전거길이 따로 있어서 어렵진 않았어요.
그리고 수현님이 쳤던 기타 저도 열심히 치고 있어요.좀더 기타를 잘 칠수있도록 지켜봐주세요~

아 그리고~
수현님 자전거 일주여행을 고3때 보면서 느꼈던 열정
특히 광주를 거쳐갔다는 말에 저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던거 아시죠?
수현님이 밞았을 광주 그어떤 공간이 얼마나 부럽던지요..

32살이야 되어서야 수현님이 해본 자전거 일주 해보면서 수현님이 더 많이 생각 자주하고 있어요

한번이라도 뵙고 싶은 안타까움에 한숨쉬던 20대는 지나고
이제는 조금은 잦아든 그리움을 마음에 담아둡니다..

수현님
항상 아프지 말고 그곳에서는 행복하셔야 해요 알겠지요?

그대가 없는 어떤하늘아래에...

나주에서 수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