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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신오오쿠보 역을 지나면서
  글쓴이 :      날짜 : 13-10-20 23:52     조회 : 2707    
매 주마다 찾는 신오오쿠보역,
늘 사람으로 가득했던 이곳이어서 그간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이수현님의 추모의 글을 오늘에서야 발견하고는 쉽게 발길을 뗄 수 없었습니다.

당시의 나이가 지금의 저와 비슷했을텐데..
이 외딴 곳에 큰 꿈을 품고 왔을텐데..

익숙하던 신오오쿠보역 플랫폼에 서서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나라면 가능했을까..
쉽게 답이 내려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 했던
성경말씀이 마음에 맴돕니다.

이수현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