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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의 글
  글쓴이 : 이소현     날짜 : 12-11-18 21:26     조회 : 2459    
안녕하세요,어제 부산으로 이수현씨 추모 행사에 참여했었던 이소현입니다.

작년 한일협회 이수현씨기념사업 방일연수에 신청할 때만 해도 이수현씨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곤 학교 도덕 교과서의 내용이 전부였는데, 일 년 사이에 이수현씨의 삶과 이수현씨의 정신에 대해 이렇게 가까이 접하고 깊이 영향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작년 신오오쿠보 역을 비롯해 어제 이수현씨의 묘소와 내성고등학교,낙민초등학교를 돌아보면서 느낀 점은, 이수현씨의 의행은 십여 년 전 그 한 순간에 끝난 것이 아니라 그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슬픔으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인연으로, 수많은 의지로 이어지고 있는 이수현씨의 정신에 정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끝으로, 너무 늦게 올리는 글의 소홀함을 사과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