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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서 본 수현이
  글쓴이 : 박형선     날짜 : 12-07-20 12:06     조회 : 2607    
오늘 아침에 수현이가 왔다.
출근을 하려는데 집 앞에 수현이가 서있었다.
꽤 오랜만이었다.
지난번에도 온적이 있기에 그리 놀라지는 않았다.
13일에 나왔다고 했다.
2주일동안 휴가 받았다고.
나보다 작았던 녀석이 키가 부쩍 컸다.
지금은 180센치는 되지 싶다.
턱수염은 그대로였다.
문득 지난번에 부탁했던게 생각났다.
로또 번호좀 가르쳐달라고.
분명 천사가 되었을테니 그정도는 해주지 싶었다.
하지만..
갑자기 알람소리에 깼다.
수현이 생일이 며칠 지나도록 내가 여기 안들어와서
직접 내게로 찾아왔나보다.
수현아~
다음엔 꼭 약속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