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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부산行에서...
  글쓴이 : 김영현     날짜 : 11-10-11 04:11     조회 : 2319    
안녕하세요.
이수현씨 추모사업 9기 김영현입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지난 9일 부산에서 인사드렸네요.

이번 부산行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슬픈 게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지는 거라고 하던데...
故이수현씨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어떤 의미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래오래 기억하고 뜻을 기린다는 것.
또 당신의 용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큰 울림이 있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말 보람된 삶을 살다 가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채에서 故이수현씨의 어머님이 한 말씀 하실 때...
올해로 10년이 되었지만..아직도 아들 얘기에 눈시울이 붉어지시는 모습,
그리고 묘소 말고도 부산엔 이수현씨의 묘비가 곳곳에 있는데
그 묘비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주변 식물한테 물 주시는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이수현씨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시 한 번 이수현씨의 용기를 떠올리며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각박해져만 가는 세상 속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
몇십년이 지나도 당신은 제 가슴을 울린 훌륭한 분입니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