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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원서를 쓰며...
  글쓴이 : 신은주     날짜 : 11-09-10 23:02     조회 : 2438    
큰 아이가 가고자 하는 학교에서 부모가 바라는 자녀의 미래상을 쓰라는 난이 있었습니다. 이수현님 처럼 성장하길 바란다 써야지 했는데 쓸 수 없었습니다. 자식이 없었다면 정말로 훌륭한 분이라 자신있게 말하겠지만 부모의 맘으론 가슴이 아파 닮지 않았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남을 품을 수 있는 큰 아들이였기에
보고 싶고...
안아보고 싶고...

수현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저의 세 아이를 님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잘 키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