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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시간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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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대한민…
날짜 : 03-04-20 00:00
조회 : 2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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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와 문과를 선택하였기에 저는 윤리와 사상이라는 교과목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지루하다면 지루하다고 할 수 있는 윤리 시간에 문득 책을 넘기다 발견한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수현님과 관련된 글상자 였습니다.
책의 반페이지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글은 이수현님의 용기있는 행동과 안타까운 죽음을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글을 읽다 보니 어느새 내 자신이 그 사건에 대해서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우 부끄럽고 죄송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한 생명을 구하려한 이수현님의 그 행동을 벌써 잊고 있었다니 말입니다.
빨리 흥분하고 빨리 잊어 버리는 아주 전형적인 우리나라 사람의 모습이었죠
죄송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젠 전 잊이 않기로 했습니다.
이수현님 당신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루가 몇일에 지나지 않는,
계속해서 떠올리고 나 자신을 반성하는,
그런 삶
그런 학생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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