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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마지막 밤에
  글쓴이 : 조정진     날짜 : 02-12-14 00:00     조회 : 3023    
이제 한시간후면 10월의 마지막 밤이 지나갑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수현님은 물론이고 동생분 수진님도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방송에서 일기예보 순서를 진행하고 있는 이익선씨가 10월의 마지막 날인 10월31일 오늘자 한 일간지에 실은 글을 읽고 함께 공감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마지막 잎새\'나 \'마지막 수업\'이 그러했듯 마지막 사랑 혹은 마지막 포옹, 마지막 작품, 마지막 기회 그리고 임종.... \'마지막\'이란 단어는 이렇듯 다시 올 수 없는 것에 대한 강한 집착과 그 자체가 가진 비중을 과장되게 환기시킨다. 또 관련된 모든 추억이 빠르게 재생되는 동시에 그 속에 담긴 의미들이 당사자의 감성을 흔들어 대고 나면 상황은 극적으로 바뀌게 마련이다.
우리의 의지가 결정한 \'마지막이 아닌, 부지불식간에 맞이하게되는 \'마지막\'이 우리의 삶에서 정말 가슴 아픈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지금 그 어느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여러분 누구나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다소 시간적인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이수현님을 생각하면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함을 깨닫게 됩니다.
10월의 마지막날을 접고 새롭게 시작하는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